누구에게나 개인적으로 아끼고 애정하는 '나만의 맛집'이 있을 것이다.

 추운 날 뜨끈한 국물이 생각날 때, 가족과 외식하는 날, 또는 반가운 지인들과 술 한잔을 기울이고 싶을 때 저절로 발길이 닿는 단골집이 있기 마련이다.

 LA 3가와 옥스포드에 위치한 '현풍 곰탕'이 딱 그런 집이다(현풍 곰탕의 정확한 상호명은 '원조 현풍 박소선 할매집 곰탕'이다).

 이 집의 슬로건은 '보약을 다리는 정성으로 만듭니다'이다. 몸에 좋은 재료로 정성껏 만들되 먹고 난 후 포만감과 더불어 편안함을 주는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뜻이다.

 현풍 곰탕 주인장은 "요즘은 배는 부른데 마음이 공허해지는 음식이 많다. 결국 음식에도 마음이 담겨야 한다. 현풍은 보약을 다스리는 정성으로 음식을 만들기 때문에 바른 음식에 호응해주시는 분들이 자주 이곳을 찾아주신다"고 전했다.  

 현풍곰탕은 2대에 걸쳐, 50여년 넘는 세월 동안 맥을 이어왔다. 오늘날의 현풍은 한식의 본고장인 대한민국을 넘어 미국 LA에서도 그 맛을 인정받고 있는 원조 곰탕집이다.  

 현풍 곰탕표 곰탕 국물은 소 꼬리와 내장, 힘줄, 우족, 사골 등을 은근한 불에 오랫동안 푹 고아 농도가 짙고 맛이 진하다. 뜨끈뜨끈한 곰탕에 대파를 송송 썰어 올리고, 깍두기나 김치를 곁들이면 진수성찬이 따로 없다. 담백하면서도 구수한 맛이 입안을 감돌고 여기에 풍부하게 들어간 쇠고기의 쫄깃쫄깃한 육질도 씹는 재미를 더한다. 

 곰탕은 뽀얀 빛깔의 곰탕과 국물이 좀 더 말갛고 계란 지단을 올린 나주곰탕 중에 선택할 수 있다. 8.99달러로 가격까치 착하다.

 현풍에서 날개돋힌 듯 팔려나가는 메뉴는 곰탕만이 아니다.

 '갈치조림'과 '감자탕'도 현풍을 대표한다. 칼칼한 갈치조림도, 매콤한 감자탕도 입맛을 제대로 살려주는 별미 중의 별미로 단골손님들로부터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또한 현풍곰탕은 오후 2시까지 우거지 해장국(5.5달러), 순대국(5.5달러), 돼지국밥(6.42달러), 시금치국(5.55달러)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해  얇은 지갑 걱정은 잠시 덜어내고 기분 좋은 한 끼를 즐길 수 있다. 소주도 타운 최저가인 5.99달러부터 판매한다. 오렌지색 지붕이 눈길을 끄는 현풍 곰탕은 LA 3가와 옥스포드에 위치한다. 

 "쌀쌀해진 날씨에 원기 보충해주는 보양식, 현풍 곰탕에서 제대로 즐기세요~"

 ▲문의: (213) 480-3130
 ▲주소: 244 S. Oxford Ave. #18 LA CA 90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