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에나 팍 시의원 도전 써니 박 후보 긴급 기자회견
"불법 사인판 사용이 문제…한인 뭉치면 당선 가능"

11월 6일 중간선거를 2주 정도 남겨둔 가운데 부에나 팍 시 1지구 시의원에 도전하고 있는 써니 박(한국명 박영선) 후보가 22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한인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써니 박 후보는 지난 주말 사이에 벌어진 '불법 사인판 제거 소동'과 관련해 자신의 대응이 미숙했던 점은 시인했지만, 상대 후보인 버지니아 본 부에나 팍 현 시장 측의 네거티브 선거 공세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정정 당당하게 맞서 새로운 정치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불법적으로 행해지고 있는 선거 운동을 바로 잡으려고 원칙대로 행동했던 것에 대해서는 한 점의 부끄럼도 없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의 지지자인 캘 스테이트 풀러튼의 필 자노위츠 교수도 "불법적으로 만들어진 선거 사인판을 사용하는 것은 절대로 법에 의해 용납되지 않는 것"이라며 박 후보를 거들었다.

박 후보는 "끝까지 선거를 완주해 승리로 보답하고 싶다"며 "한인 유권자 1500명이 결집해 저를 지지해준다면 한인 정치력 신장에 한 획을 그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엔 오렌지카운티 한인시민권자협회 김도영 디렉터와 오렌지카운티 목사회 남상국 회장 등도 나와 박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