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계]

'사랑의 교회' 주요예배 공동의회서 담임목사 신임 확인 투표,…"청빙·임직 재확인"

6개월 이상 교회 출석 세례교인 대상 실시
"전적으로 오 목사 사역 지원" 결의문 채택

최근 담임목사 위임에 따른 적법성 문제로 논란을 빚은 사랑의 교회 오정현 목사에 대해 교인들은 여전히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 목사에 대한 신임 확인투표에서 거의 100%에 가까운 성도들이 찬성 의사를 밝힌 것이다.

사랑의교회는 12일 "지난 10일 주일 예배 때 개최한 공동의회에서 정회원 1만5000여명이 투표에 참여해 96.4%가 오 목사를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이로써 절대 다수의 성도들이 오 목사를 담임목사로 변함없이 지지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표는 2003년 오 목사의 청빙과 임직을 재확인하고, 교회가 소속된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동서울노회에 위임을 청원하는 절차를 위한 것이다. 오 목사는 예장합동이 개설한 편목과정을 지난 9일 마쳤으며, 교회법에 따라 6개월 이상 교회에 출석한 세례교인을 대상으로 재신임 투표를 진행했다.

교회 관계자는 "정회원을 대상으로 한 투표였기 때문에 사랑의교회 구성원들이 어떤 입장을 갖고 있는지 보여준 투표"라면서 "이번 투표는 재신임 투표 성격이 강하며, 오 목사 지지 입장을 객관적인 수치로 밝혔다는 점에서 적잖은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성도들은 '오 목사 위임 결의 청원 관련의 건'처리에 앞서 결의문을 채택했다.

성도들은 결의문에서 "오 목사에 대한 2003년 청빙과 2004년 임직이 정당하게 진행되었음을 확인한다. 2004년 이후 오정현 목사가 사랑의교회 담임목사로서 부임 이후 행한 사역에 대해서도 합법성을 견지하며 여전히 유효함을 확인한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사랑의교회 모든 교인들은 사랑의교회와 오 목사를 더욱 신임하고 사역을 전적으로 지원하고 존중하며 끝까지 한 마음, 한 뜻으로 동역할 것을 결의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 목사 측의 상고로 '위임결의무효확인'소송이 대법원에 계류중인 가운데 오 목사는 예장 합동 총회편목 정회원 자격 특별교육 과정(목회전문 단기편목)에 등록, 교육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