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 후보 첫 TV 토론 막내려 "트럼프가 승자?"

그나마 시청률은 높아

2020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대권 탈환을 노리는 민주당 대선 후보들의 첫 TV 토론이 이틀간의 일정을 마치고 끝을 맺었다. 시작으로 대장정의 막을 올렸다. 무려 25명의 대선주자가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기준 미달로 탈락한 4명과 토론회 일정 확정 후에 경선에 뛰어든 1명을 제외한 20명이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띤 TV토론을 벌였다.
그러나 국내외 이슈를 장악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맞서기 위해 민주당이 극복해야 할 장애물이 얼마나 많은지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일부 '스타 탄생'을 예고하는 주자들이 나오기는 했지만 결국 '트럼프가 깔아놓은 판위에서 맴돌았다'는 지적을 면하기 힘들었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G20 참석을 위해 전용기에 오르기 전 "나는 자유 진영을 구하러 가야 해서 TV 못 본다, 미안"이라고 트윗을 했다. 그러더니 토론 40분 만에 "지루하다(BORING)!!!"는 한 단어 감상평을 올렸다
그나마 첫 날 TV 토론회를 약 1530만명이 시청하는 등 높은 시청률을 보이며 유권자들의 관심을 이끌어 냈다는 것은 큰 성과중 하나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