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 통과…상원'큰 산'남아

미주 한인들이 북한의 가족과 재회할 수 있도록 돕는 '이산가족 상봉법안'이 미국 하원 본회의를 통과했다.

현재 상원에도 '한국전쟁 이산가족 상봉법안'이 발의된 상태여서 상원의 문턱까지 넘어선다면 미주 한인들의 염원인 북한 이산가족 상봉 가능성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9일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에 따르면 하원의 이산가족 상봉법안은 이날 본회의에서 찬성 391표, 기권 39표의 초당적 지지로 통과됐다.

하원은 이날 북한 이산가족 상봉 결의안도 391표의 찬성으로 처리했다. 그동안 하원에서 미주 한인들의 북한 가족 상봉과 관련한 결의안이 다뤄진 적이 있지만, 법안으로 처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송원석 KAGC 사무국장은 "상원 통과를 위해 공화당 의원들을 공략해야 하는 큰 산이 남아 있다"며 "하원 통과에 안주하지 말고 미주 한인사회가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각오를 다지고 다시 상원 법안 통과에 힘을 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