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방역당국, “무증상자도 무조건 3일내 전수검사"

최근 2주 해외 유입 확진자 美 입국자가 절발 차지

한국 보건당국이 자가격리 기간 중 코로나19 무증상이어도 사흘 내 전수검사를 필수로 받도록 하는 등 미국발 입국자 관리를 강화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2일 "3월 18일 미국발 해외유입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이후 최근 그 수가 증가함에 따라 13일 0시부터 미국발 입국자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기존에는 자가격리 후 유증상 시에 검사를 하도록 했지만 변경해 증상이 없더라도 미국에서 입국했다면 무조건 사흘 내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얘기다.

방역당국의 이같은 조처는 최근 미주발 감염 사례가 급격히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당국은 그간 미국발 입국자에 대해서는 그동안 전수조사를 진행하지 않았으나 최근 2주간 해외유입 확진자 459명 중 미국발이 228명으로 49.7%를 차지하는 등 수가 증가함에 따라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해외 유입 누적 환자는 이날 기준 총 912명이다. 이 중 미주발은 343명으로, 3명 중 1명 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