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보유 토지 면적 절반 이상이 미국 국적자
교포비중 가장 커…임야 증여·상속, 국적변경 탓

지금한국선

미주 한인 등 외국인이 보유한 한국내 토지가 작년 말 대비 1.2%(294만㎡) 증가한 251.6㎢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외국인 소유 토지는 전 국토 면적(10만401㎢)의 0.25% 수준이다.
외국인 토지 보유는 2014년과 2015년 각각 6.0%, 9.6%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급증했으나 2016년부터 증가율이 크게 둔화했다.
올 상반기 외국인 토지가 늘어난 것은 대부분 미국이나 캐나다 등 외국 국적자의 임야 등에 대한 증여·상속, 국적변경에 의한 취득 때문이었다. 국적별로 미국인 소유 토지가 작년 말 대비 1.4% 증가한 1억3천161만㎡로, 외국인 전체 보유 면적의 52.3% 차지했다. 그 외 중국 7.9%, 일본 7.3%, 유럽 7.2% 등 순이다. 외국인 가운데 외국 국적 교포가 1억4천61만㎡(55.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4천513만㎡로 전체의 17.9%를 차지했고 임야·농지 등이 1억6천632만㎡(66.1%)로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