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열렬 지지자…의회 경찰도 1명 숨져

총 6명 사망 확인


이번 연방의회 의사당 난입 사건으로 총 5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에 따르면경찰이 쏜 총에 맞은 시위대 여성 1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사망했고 경찰 1명이 시위대의 난입을 진압하다가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나머지 3명은 '의료 응급상황' 으로 숨졌다.
이가운데 경찰의 총격으로 사망한 여성은 공군 출신 열혈 트럼프 지지자로 알려졌다.
샌디에고 지역방송 KUSI-TV는 이 여성이 샌디에고에 거주하는 애슐리 배빗(사진)이라고 보도했다. 애슐리는 14년간 미 공군에서 근무하고 은퇴한후 남편과 사업체를 운영했다. 열렬한 트럼프 지지자인 그녀는 난입 시위 전날인 5일 트위터에 "그 누구도 우리를 막을 수 없다…어둠에서 빛으로!"라는 트윗을 남기기도 했다.
난입 당시 가슴에 총을 맞아 중태에 빠진 그녀는 병원에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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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들 이었다면 총살"
'백인특권 습격' 비난

미 프로농구(NBA) 선수 자말 크로퍼드 등 흑인들은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벌어진 인종차별 철폐 움직임인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BLM) 시위와 비교하며 참담한 심정을 쏟아냈다.
온라인에선 이번 난입이 명백한 '백인 특권'(White Privilege)이라며 거센 반발이 이어졌다. 흑인들은 지난해 BLM 시위 때 주 방위군이 의회와 백악관 앞에 줄지어 늘어서서 시위대를 막던 사진과 이번 난입으로 백인들이 의사당 내부에서 난동 부리는 모습을 비교하며 "흑인이라면 진작에 총살당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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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페이스북 퇴출
"남은 임기 동안 못 써"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직 인수인계가 완료될 때까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사용하지 못하게 됐다.
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최소한 다음 2주 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에 대한 사용금지를 연장할 것이라고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밝혔다. 저커버그 CEO는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남은 임기 동안 우리 회사의 서비스를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놔두는 것이 너무 위험하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페이스북, 트위터, 스냅쳇 등 주요 소셜미디어(SNS)는 난입 사건 직후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일시 정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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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DC 오가는 항공편
술 안줘…안전조치 강화

항공사들은 워싱턴 DC를 오가는 항공편에 대해 안전조치를 강화하고 나선다. 아메리칸항공은 워싱턴 DC 지역 공항의 인력을 늘리고 이 지역을 오가는 항공편에서 술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난입사태를 일으킨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집으로 돌아갈 때 기내에서 난동을 부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델타항공도 안전조치를 강화했다. 17개 항공사의 승무원들을 대표하는 항공승무원연합(CWA)의 사라 넬슨 대표는 시위대가 항공편을 이용해 워싱턴DC를 떠나게 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