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진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의회에 난입해 5명이 숨지는 참사가 벌어진 상황에서도 미 의회는 굴복하지 않았다. 6시간 만에 중단된 회의를 재개하고 조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을 확정했다. 시위대가 미 의회에 진입하는 폭력상태속에서 당파를 초월한 상원 직원들이 시위대가 난입 직전 투표함을 들고 피신하고 있다. 만약 시위대가 투표함을 탈취했다면 오는 20일 대통령 취임 일정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가로 45㎝, 세로 25㎝, 높이 23㎝ 크기의 마호가니 나무 재질로, 겉에 가죽끈이 묶여 있는 이 투표함에는 미 50주의 대선 투표 결과와 과정을 설명한 인증서와 '민주주의는 결코 죽지 않는다'는 미국의 강한 의지가 함께 담겨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