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년 새해가 밝았지만 여전히 코로나19의 그늘에 가려있다. 2021년도 쉽지않은 한 해가 예상된다. 한인 사회도 기나긴 어둠의 터널을 지나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그렇다고 손놓고 기다리고 있을 수만은 없다. 누군가는 코로나19 때문에 신음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나서줘야 한다. 타운 곳곳에서 각 분야별로 한인 사회의 코로나 극복을 위해 비지땀을 흘리고 있는 단체, 기관을 찾아 '코로나 도전 2021' 시리즈를 마련했다. <편집자주>

'코로나 도전 2021'/ 재외공관

LA총영사관 박경재 총영사

비즈니스 활성화, 경제 정상화 함께 노력

통관·법률 자문, 청년 일자리 창출 지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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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경찰서 패쇄 저지’단합 과시 박수

‘끌어주고, 밀어주고’ 화합의 새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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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은 즐겁게! 생활은 건강하게!”

2021년 LA총영사관의 모토다. 박경재 총영사가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코로나19’ 때문에 힘들었던 1년을 뒤로 하고 보다 희망찬 새해가 되기를 소망하는 의미에서 정한 것이다.

박 총영사의 올해 중점 사안은 뭐니뭐니해도 한인동포사회의 코로나 극복이다. 그는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모든 분야에서 하루빨리 활기를 되찾기를 기대한다”며 “특히 한인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비즈니스가 활성화되고, 나아가 한인 경제가 정상화 되는데 총영사관도 측면에서 온갖 도움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총영사관은 동포기업의 경제위기 극복 지원을 비롯해 현지 시장정보 및 통관, 무역, 법률 관련 무료자문, 그리고 청년 일자리 창출 지원 등 코로나 조기 극복지원 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2015년부터 추진돼던 총영사관 부지 신축공사에 대한 예산 확보도 관심사다. 박 총영사는 “현재 민간인 사무실 임대 수익사업의 가능 여부를 놓고 잠시 결정이 보류된 상태”라며 “오는 6월까지는 기재부에 예산안이 제출되야 하는 만큼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산 편성이 된다면, 총영사관 부지를 커뮤니티센터, 청소년 수련시설, 문화공간, 한인단체 사무실 등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게 된다.

동포사회 화합을 위한 다양한 노력도 진행형이다. 한인사회의 최대 현안중 하나인 ‘한미동포재단’ 문제는 거의 정상화의 길로 접어들고 있다. 박 총영사는 “LA한인회를 다시 재단 이사로 복귀시키기 위한 막바지 작업 단계”라며 “한인회가 한인동포사회를 위한 좋은 사업을 추진하면 재단 예산이 허락되는 한 최대한 지원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현재 이사진 구성문제로 진통을 겪고있는 남가주한국학원 이슈와 관련해서도 박 총영사는 “조만간 학원측과 만나 대타협을 추진, 반드시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총영사는 “최근 한인사회가 단결해 ‘올림픽경찰서 폐쇄’ 움직임을 저지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며 “미 주류사회에 다시한번 ‘코리안 파워’를 보여준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새해도 한인 커뮤니티가 ‘밀어주고, 끌어주는’ 화합의 미덕을 거울삼아 ‘코로나19 위기’ 역시 되레 기회로 만드는 한 해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총영사관이 적극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