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1병당 접종량 5회→6회로 승인
저용량 특수 주사기 확보 관건…"쉽지 않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확대하기 위해 미국 정부가 안간힘을 쓰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코로나 백신 접종을 위한 저용량 특수 주사기 사용을 승인함으로써 화이자 백신 1병당 접종량을 5회에서 최대 6회로 늘렸다고 23일 CNN 방송이 보도했다.

화이자 백신은 1병당 5회분 접종이 정량이지만, FDA가 승인한 주사기를 사용하면 1회분을 더 추가할 수 있어 백신 공급을 늘리는 효과를 거두게 된다.

FDA는 "표준 주사기와 달리 저용량 주사기를 사용하면 화이자 백신 1병당 6회 접종분을 추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화이자 백신의 병당 접종량을 6회분으로 늘리더라도 일선 의료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할지는 의문이다. 일반 주사기가 아닌 특수 주사기의 물량 확보가 선행돼야 하기 때문이다.

WP는 "바이든 행정부가 화이자 백신 추가분을 쥐어 짜내려 하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병당 접종량을 최대 6회로 늘림으로써 화이자가 앉아서 이득을 봤다는 지적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