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확진'29일 7112명'→'30일 6918명'→'31일 5925명'

이슈진단

입원자, 사망자도 감소…양성 판정률도 뚝
수퍼볼, 자택 대피령 해제 등에 '위험 산재'

LA 카운티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는 모양새다. 그러나 잇따른 변이 출현으로 '방심은 금물'이라는 지적이다.

LA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29일부터 현재까지 코로나19 일일 확진자와 입원자 수는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LA카운티 내 코로나19 일일 확진자<표 참조>는 7112명에서 30일 6918명, 31일 5925명으로 꾸준한 감소세를 유지했다. 일일 사망자의 경우도 29일 228명에서 30일 316명으로 증가했다가 31일 다시 124명으로 급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이날 일일 입원 환자 수 역시 29일 5855명에서 30일 5669명, 31일 5328명으로 줄었다.

또 지난 30일 하루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주민 548만 3천명 중 19%가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일일 양성 판정 비율은 9.9%로 1주일 전인 지난 24일보다 15% 줄었다.

이러한 코로나19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보건당국은 31일 현재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 5669명 가운데 26%가 중환자실에 있기 때문에 사망자 수가 점차 늘어날 가능성을 우려했다. 또 최근 미국 내 변이 코로나19의 확산을 주목하면서 수천 명에 달하는 일일 확진자 수도 아직은 안심하기에 이르다고 지적했다.

특히 내달 7일 있을 수퍼볼 응원을 위해 많은 인파가 몰리고 점진적인 캘리포니아주 지역별 자택 대피령 해제로 인해 더 많은 확진자가 나올 위험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LA카운티 보건 당국 바바라 퍼레어 국장은 "확진자와 사망자 수치는 여전히 위험수위에 있다"며 "계속 철저한 위생 수칙을 따르고 안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변이 3종' 확산 공포
31개주서 437명 확인

미국 전체로도 코로나 확산세가 꺾이는 모양새다. 코로나 환자가 두 달 만에 10만명 아래로 내려갔다. 30일 기준 입원 환자는 9만7천561명으로, 이 수치가 10만명 아래로 내려간 것은 작년 12월 1일 이후 처음이다. 지난 2일 30만명을 넘기며 정점에 달했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도 30일에는 13만6천200명으로 감소했다. 사망자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연말 연초 가족 모임 등에 따른 겨울철 코로나 대확산의 기세는 누그러든 것으로 판단하면서도 전파력이 큰 변이 바이러스는 미국의 코로나 상황을 다시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미국 31개 주에서 3종의 변이가 확인됐고, 감염자는 모두 437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