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들이 재미 삼아 만든 '도지코인'


개발자들이 스스로 '재미 삼아' 만든 코인이라고 밝힌 도지코인(사진)의 투기 열풍이 불고 있다. 미국 개미들이 주식거래를 하는 대표적인 온라인 앱인 로빈후드가 개미들의 도지코인 주문 폭주로 다운될 정도다.

암호화폐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코인데스크는 지난 16일 미국 개미들이 로빈후드에 몰려가 도지코인 주문을 대거 내자 사이트가 다운됐다고 전했다.

도지코인은 2013년 소프트웨어 개발자 빌리 마커스와 잭슨 팔머가 '재미 삼아' 만든 암호화폐다. 이 코인을 활용해 추진하는 사업은 하나도 없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 업계 내부에서조차 "투기 외에는 설명할 방법이 없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도지코인은 전형적인 투기"라며 "암호화폐 버블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고 경고할 정도다. 영국 투자사이트인 프리트레이드의 분석가는 "빨리 팔고 나오면 어느 정도 이익을 얻겠지만 늦으면 막대한 손실을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