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9명 포함 10명 참사

앨라배마주(州) 고속도로에서 차량 추돌 사고가 벌어져 어린이 9명과 성인 1명 등 10명이 숨졌다. 어린이 희생자의 대다수는 학대·방치 어린이를 돌보는 비영리 보육시설 소속이었다.
CNN 방송은 19일 오후 앨라배마주 포트디포짓의 65번 주간고속도로에서 북쪽을 향해 달리던 승합차와 승용차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이처럼 희생자가 나왔다고 20일 보도했다.
사고 당시 이 지역에는 열대성 저기압으로 세력이 약화한 열대성 폭풍 클러뎃이 지나가면서 폭우가 쏟아지는 중이었으며 차량들이 빗길에 미끄러지며 통제력을 잃어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 
희생자들은 학대·방치 등을 겪은 아이들에게 가족형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영리 기관 소속 어린이들로 바닷가로 휴가를 다녀오는 길에 참변을 당했다.
희생된 아이들의 연령대는 4∼17세였다. 또 다른 사고 차량에는 29세 남성과 9개월 된 딸이 타고 있었는데 아빠는 현장에서, 딸은 병원으로 옮겨진 뒤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