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8시간 이상 앉아서 보내면 발병 확률 7배 ↑

"코로나 시대 더 걷고 몸 움직여야"

하루 8시간 이상 TV를 본다든지 독서나 게임하며 주로 앉아서 보내면 뇌졸중에 걸릴 확률이 최고 7배나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캘거리대학의 연구진은 미국심장협회(AHA) 산하 미국뇌졸중협회(ASA)가 발간하는 전문 학술지 ‘뇌졸중(Stroke)’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성인 14만3000명의 건강과 라이프스타일을 평균 9.4년 동안 추적해본 결과 같은 기간 뇌졸중 사례 2965건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 가운데 주로 앉아서 레저활동을 하며 운동은 별로 하지 않는 이들에게 특히 많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AHA에 따르면 미국의 성인들은 하루 평균 10.5시간 TV를 시청하거나 휴대전화 혹은 컴퓨터를 이용한다. 50~65세의 경우 이보다 길다. 몸을 별로 움직이지 않는 여가활동 시간이 길면 길수록 뇌졸중 등 심혈관계 질환으로 고통받을 확률은 높아진다. 특히 운동량이 적고 앉아서 하는 여가활동이 8시간 이상 되는 60세 이상 성인들의 경우 4시간에 불과한 이들보다 뇌졸중으로 고통받을 확률은 4.2배 높게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이끈 캘거리대학의 신경학자 라에드 준디 박사는 "하루 걷는 시간 10분이란 AHA 권장 시간의 절반조차 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AHA는 주당 적어도 150분간 적당히 몸을 움직이라고 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