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형 장거리순항미사일 시험발사 성공…저강도 무력시위

김정은은 참관 안해

북한이 신형 장거리순항미사일을 성공적으로 시험발사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국방과학원은 9월 11일과 12일 새로 개발한 신형장거리순항미사일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며 "발사된 장거리순항미사일들은 우리 국가의 영토와 영해 상공에 설정된 타원 및 8자형 비행궤도를 따라 7천580초를 비행하여 1천500㎞ 계선의 표적을 명중했다"고 13일 전했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지난 3월2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올들어 북한의 무력도발 시위는 이번이 네번째로 탄도미사일 대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결의를 위반하지 않는 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통해 저강도 무력시위에 나선 것으로 평가된다.

북한이 밝힌 사거리 1천500㎞는 일본 대부분 지역까지 도달할 수 있는 수준으로, 한국군이 보유한 순항미사일 현무3-C의 사거리와 비슷하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발사에 대해 “당 중앙의 특별한 관심 속에 중핵적인 사업으로 완강히 추진돼온 이 무기체계의 개발은 우리 국가의 안전을 더욱 억척같이 보장하고 적대적인 세력들의 반공화국 군사적 준동을 강력하게 제압하는 또 하나의 효과적인 억제 수단을 보유한다는 전략적 의의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이번 시험발사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참관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