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소증 죽을 고비 세계 최단신 72㎝ 여성 기네스 등재

유튜브 운영…약사가 꿈

신장 72㎝인 미국의 와일딘 오모이쓰(18)가 세계에서 가장 키가 작은 여성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플로리다주 노스 마이애미 비치에 거주하는 오모이쓰는 3번의 키 측정을 거친 끝에 기네스북에 오를 수 있었다.

오모이쓰의 작은 키의 원인은 유전질환인 왜소증 때문이다. 오모이쓰는 약 400가지 유형의 왜소증 중에서도 특히 희귀한 종류의 ‘사단 이형성증’이라는 왜소증을 앓고 있다.

오모이쓰는 “나는 바닥에 앉고 움직일 수는 있지만 걸을 수는 없다”며 “내 다리가 이 질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구부러진 다리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오모이쓰가 태어났을 때만해도 의사들은 그가 하룻밤을 넘기지 못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오모이쓰의 어머니는 오모이쓰를 포기하지 않고 정성껏 돌봤다.  결국 오모이쓰는 의사들의 말과 달리 건강히 살아남았다. 오모이쓰는 “엄마는 내 가장 친한 친구다”며 “엄마가 아니었으면 내 인생이 어땠을지 모르겠다”고 어머니께 감사를 표했다.

자신의 외적 장애에도 불구, 긍정적이고 결단력 있는 성격인 그는 “키는 숫자에 불과하다. 키가 작다고 남들과 다른 건 아니며 결국엔 같은 인간이다”고 말했다.

오모이쓰는 현재 ‘와일딘의 삶(Life Of Wildine)’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 그가 어떤 삶을 사는지 보여주며 왜소증 등 장애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서다.

그는 그래픽 디자인과 약학을 공부하기 위해 대학에 가는게 목다. 그는 “그 목표를 세운 이유는 작은 사람이 약사가 된 것을 본 적이 없기 때문”이라며 “내가 최초로 약사가 되는 작은 사람이 될 수 있는지 보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