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세 '흑자'→ 41세 '정점'→60세'적자'

[지금한국선]

노동 소득 대비 소비 1인당 생애주기 조사
나이 들수록 적자규모 쑥, 70대 1천만원대

우리나라 국민은 28세부터 노동 소득이 소비보다 많은 '흑자 인생'에 진입해 41세에 노동 소득 정점을 찍고 60세부터는 소비가 노동 소득보다 많은 '적자 인생'에 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국민이전계정의 1인당 생애주기를 보면 우리나라 국민은 0세부터 27세까지는 소비가 노동 소득보다 많아 적자 상태다. 노동 소득은 미미하지만 소비는 가장 많은 17세 때 적자가 3천437만원으로 전 연령 중 최대다.

28세부터는 노동 소득이 소비를 추월하면서 '흑자 인생'에 진입한다. 41세에 생애 가장 많은 노동 소득(3천638만원)을 벌고, 44세에는 생애 최대 흑자(1천594만원)를 찍는다.

59세까지 흑자가 계속되지만, 60세부터는 다시 노동 소득보다 소비가 많아져 '적자 인생'으로 돌아선다.

나이가 들수록 적자 규모는 커져 70대에는 1천만원 중반대, 80대에는 1천만원 후반대가 된다.

다만 은퇴 연령이 점차 늦어지면서 적자 전환 연령은 예전보다 높아지는 추세다.

2010년에는 56세에 적자로 전환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2019년에는 60세로 늦춰졌다. 적자 전환 연령이 60대에 진입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