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총영사관, "한국 정부 '분규 단체'해제 승인" 발표…3년여 만에 정상화 궤도 '희소식'
[타운뉴스]
재외동포재단 2021 한글학교 운영비 추가 지원
박경재 총영사 "한인사회 소중한 교육자산" 지원
남가주 한국학원이 한국 정부의 ‘분규 단체’ 지정에서 벗어나면서 정상화 궤도에 올라섰다.
LA 총영사관은 3일 남가주 한국학원에 대한 한국 정부의 분규 단체 지정이 해제됐다고 밝혔다. 이는 윌셔사립초등학교 폐표 사태이후 분란을 겪기 시작한 지난 2019년 1월 3년여 만이다.
남가주 한국학원은 산하 윌셔사립초등학교에 대해 이사회가 운영난 등을 이유로 전격 폐교 조치한 뒤 학교 건물 활용 방안 등을 두고 한인사회와 갈등이 표출됐으며 건물의 장기 임대 시도 등을 이유로 지난 2019년 1월24일자로 분류 단체로 지정된 바있다.
이후 한인사회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돼 새로운 이사진 구성 등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다 학원 운영 정상화를 위한 신규 이사 영입 등의 합의가 이뤄져 정상화의 토대를 마련해왔다.
이런 가운데 지난 여름 이같은 정상화 방안에 한글학교 교장단 등이 반발하면서 한때 가을학기가 제때 개학하지 못했다가 이사회와 교장단 양측의 합의로 수업 정상화가 이뤄졌다.
현재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회는 박형만 이사장과 기존 이사진인 박신화, 조희영, 제인 김 이사 외에 한인사회 추천으로 새로 영입된 박성수 부이사장과 정명조, 이승준, 한재경, 구경완, 심주현 이사, 그리고 당연직 이사인 최하영 교육영사 등 총 11명의 이사들로 이뤄져 있다.
총영사관 측은 이에 따라 학원 운영 정상화를 위한 의사결정 구조가 마련됐다는 판단에 따라 남가주 한국학원에 대한 분규 단체 해제를 건의, 외교부의 승인을 받았다. 총영사관은 남가주 한국학원에 대한 분규 단체 지정 해제에 따라 산하 한글학교들에 대한 재외동포재단의 2021년도 한글학교 운영비 추가 지원을 건의할 계획이다.
이와관련 박경재 총영사는 지난 3일 남가주한국학교 이사회 관계자들과 관저에서 오찬 간담회를 갖고 분규 단체 해제를 축하하고 향후 학원 발전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박 총영사는 남가주 한국학원의 새로운 출발을 지지한다"고 말하고 "남가주 한국학원이 진정한 차세대 뿌리교육을 위한 한인사회의 소중한 교육자산으로 거듭나도록 적극 지원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