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조기 금리인상 예고…유학생 등 희비 엇갈려

미 연준(Fed)의 조기 금리인상이 가시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1200원선을 돌파했다.

한국시각 6일 오후 9시 현재 달러대비 원화 매매기준율이 전날보다 무려 5.50원(0.46%)이나 급등한 1천20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1200원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20년 7월24일 이후 약 1년5개월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이날 원화 환율이 급상승한 것은 미 연준(Fed)의 양적완화조치의 조기 종료 및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인해 달러가치가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달러가치가 오르면 달러화로 결제되는 국제 원자재들의 가격이 하락하는 만큼 미국내 물가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원화환율의 급등으로 인해 한인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한국에서 송금을 받아야 하는 유학생들의 경우 원화 환율의 급등으로 비용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이며 한국에 수출을 하는 무역업자들 역시 환차손이 우려된다. 반면 한국으로부터 상품을 들여오는 수입업자들은 예전보다 수입가격이 낮아지기 때문에 환차익을 얻을 수 있다. 강일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