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6분의 1 중력 동일 환견 조성…"달 탐사 핵심 역할”

중국 

중국 과학자들이 달과 같은 환경을 갖춘 연구시설인 ‘인공 달’을 만들어 화제다.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광업기술대학 연구진이 장쑤성 쉬저우에 만든 이 시설은 지구 6분의 1 수준의 중력과 대기가 없으면 기온이 극단적으로 변화하는 달의 환경을 재현해냈다. 

시설의 핵심은 지름 60㎝인 ‘소형 달’을 품은 진공실이다.

달에 있는 것처럼 가벼운 암석과 먼지로 구성된 ‘인공 달’은 자기장으로 지구의 6분의 1의 중력을 유지한다. 

인공 달 프로젝트를 지휘한 과학자 리루이린은 “이런 종류의 시설은 세계 최초”라면서 “달 환경 실험을 완전히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그는 “이 인공 달에서 진행되는 일부 실험은 달 표면 아래 있는 물을 어디서 찾을 수 있는지 등 핵심 단서들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주 탐사 경쟁 속에서 중국은 세계 최초로 달 전면과 뒷면에 모두 착륙하는 등 달 탐사에서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달 무인 탐사선 ‘창어 3호’는 2013년 달 앞면에 착륙했고, 이어 창어 4호는 2019년 1월 지구에서 보이지 않는 달의 뒷면에 인류 최초로 착륙했다.

이에앞서 중국은 예정보다 8년 빠른 2027년쯤 달 연구 기지를 세울 것이라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