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세~66세, 男보다 女 더 적어

은퇴를 앞둔 미국인 가운데 절반 정도가 충분한 은퇴자금을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 센서스국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은퇴를 앞둔 55세에서 66세의 연령대에서 충분한 은퇴자금을 확보하지 못한 사람이 49%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 보면 은퇴자금을 확보한 남성이 50%, 여성은 47%로 여성이 약간  적었다. 

또한 여성은 남성에 비해 은퇴에 대비한 저축액도 적은 것으로 밝혀졌다.55세에서 66세의 예비 은퇴자들 중에서 10만 달러 이상을 저축한 남성은 30%인 반면, 여성은 22%에 불과했다.  

결혼한 부부의 경우에도 10만달러 이상을 저축한 남성은 36.4%, 여성은 34.2%로 남성이 약간 더 많았다. 

결혼한 사람들은 독신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생활비가 적게 들기 때문에 은퇴자금을 마련하는데 보다 유리할 수 있다. 하지만 예비 은퇴자의 연령대에 속한 자들중 결혼한 사람은 남성이 65%,

여성은 58%로 여성들이 은퇴자금을 확보하는데 남성보다 큰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

한편 한번도 결혼하지 않은 사람들 중 60%는 저축액이 전혀 없었으며 결혼한 적이 있는 사람들 중 저축액이 하나도 없는 경우는 35.3%에 그쳤다.  
 

강일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