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없어 사랑 극진.역대 가장 많은 반려동물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면 무려 7마리의 '퍼스트 펫츠'(First Pets)가 탄생한다.
윤 당선인 내외는 그동안 서울 서초구 서초동 자택에서 반려견 4마리와 반려묘 3마리를 키워왔다. 슬하에 자녀가 없는 부부는 반려동물들을 친자식처럼 여긴다고 측근들은 입을 모은다.
특히 윤 당선인은 한 방송에서 "강아지들 아니었으면 지난 10년 가까운 세월을 어떻게 버텨 왔겠나 싶을 정도"라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세간에 가장 잘 알려진 '토리'는 윤 당선인이 2012년에 유기견 보호단체로부터 소개를 받아 입양한 반려견이다. 교통사고로 뒷다리 분쇄 골절을 당해 안락사를 해야 한다는 주변의 의견도 있었지만 무려 17번에 걸쳐 수술을 받게 해 지금까지 키우고 있다.
윤 당선인은 선거운동 초반 '토리스타그램'이라는 이름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열어 소통 채널을 운영했으나 '전두환 옹호' 발언 이후 토리에게 노란색 사과를 건네는 사진이 올라오며 국민을 조롱했다는 비판이 제기돼 문을 닫았다. 윤 당선인은 토리 외에도 반려견 나래·마리·써니와, 반려묘 나비·아깽이·노랑이를 키우고 있다. 역대 가장 많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대통령이 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