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뉴스]
79세 고령 건강문제에 지지율 30% 중반까지 추락, 2024년 대선출마 불투명
더힐 "해리스 부통령·부티지지 교통장관등 물망", 워런·샌더스도 호시탐탐

사상 최악의 인플레로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2024년 미국 대선에서 재선 도전을 포기할 경우 누가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될지에 대한 예상을 미 정치 전문 매체 더힐이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동안 재선 도전 의지를 공공연히 밝히고 있다. 미국 언론들도 차기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간의 재대결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하지만, 올해 79세로 고령으로 종종 건강 문제가 드러나고 현재 30%대 중반으로 내려앉은 그의 지지율로 미뤄 그가 자신의 결정을 번복할 수도 있다고 더 힐은 전망했다.

더힐은 그러면서 그를 대신할 민주당 대선 후보로 5명을 거명하면서 먼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꼽았다.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자주 모습을 비추고 지명도도 높아 민주당 대선 후보에 이어 미국 역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정작 자신이 경선을 통과할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부통령이 되자마자 언론이 부정적 기사를 쏟아낸데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도가 그리 높게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LA 타임스의 최근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도는 40%를 밑돌았다.

더 힐이 두번째로 꼽은 유력 주자는 2020년 대선에서 혜성처럼 등장해 민주당 지도부와 정치평론가들을 놀라게 했던 피터 부티지지(40) 교통부장관이다.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을 지낸 그는 민주당 내에서는 전혀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었지만, 2020년 대선 경선 당시 초반 돌풍을 일으켰다. 그는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일단의 유력 인사들을 제쳤고,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거의 이길 뻔했다. 민주당에서는 그가 2024년 대선 무대에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동성애자인 그의 성정체성이 걸림돌이다.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커밍아웃한 성소수자 장관인 그는 지난 2018년 사귀던 남친과 결혼, 두 아이를 입양해 키우고 있다. 

이외에 엘리자베스 워런(72)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과 지난 두 차례 대선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버니 샌더스(80) 버몬트주 상원의원도 더 힐이 꼽은 후보군에 들었다. 

진보주의자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는 두 사람 모두 아직 확실하게 대선 도전의사를 밝히진 않았지만 거꾸로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언하지도 않고 있다. 

그러나 각각 72세와 80세인 고령의 나이가 장애로 거론된다.

 2020년 대선에 출마했다 별 재미를 못 봤던 에이미 클로버샤(62) 미네소타주 상원의원도 후보군에 포함된다.

더힐은 바이든 대통령이 출마하지 않을 경우 클로버샤 의원이 민주당 온건파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정치 평론가들은 그가 2024년 대선 출마를 위한 기반을 조용히 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