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3년 연속 1위…서울 9위

120개국 207개 도시 중
터커 앙카라 '가장 저렴'

외국인이 살기에 가장 비싼 도시는 어디일까. 홍콩이 3년 연속 1위에 올랐다. 홍콩은 커피 한잔에 5.21달러(약 6536원), 휘발유 1리터에 3.04달러, 토마토 1kg에 11.51달러에 달하며 고물가를 이어가고 있다.

7일 발표된 국제 인력 관리 컨설팅업체 ECA인터내셔널의‘외국인이 살기에 가장 비싼 도시’ 순위에 따르면 홍콩에 이어 뉴욕, 스위스 제네바, 영국 런던, 일본 도쿄, 이스라엘 텔아비브, 스위스 취리히, 중국 상하이, 광저우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10위로 8위를 기록한 전년보다 두 계단 내려갔다. 한국과 중국, 일본, 싱가포르, 대만 등 아시아 국가 도시가 상위 20위 중 절반을 차지했다.

또한 과거 가장 비싼 도시 중 하나로 꼽혔던 프랑스 파리는 이번 조사에서 3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유로화 시세가 미국 달러와 영국 파운드보다 약세였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편 120개국 207개 도시에 사는 외국인의 생활비를 비교한 이번 조사에서 외국인이 살기에 가장 저렴한 도시로는 터키의 수도 앙카라(207위)가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