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이어 두 번째…"대응 노력 강화 차원"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뉴욕주에 이어 두 번째로 1일 원숭이두창에 대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이날 오후 원숭이두창 발발에 대한 대응 노력을 가속화하기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주별 감염자 집계에 따르면 이날 현재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는 뉴욕주(1천390건)에 이어 캘리포니아주(827건)가 뒤를 잇고 있다.

뉴욕주는 지난달 30일 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뉴섬 주지사는 "이날 선포로 주정부는 연방정부와 함께 더 많은 백신을 확보하고, 위험을 줄이는 데 대한 지각을 높이는 동시에 계속해서 성소수자(LGBTQ)와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 내 원숭이두창 감염 의심 사례 가운데 성적 지향이 확인된 17건 중 16건이 남성 간의 성적 관계와 관련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에서 원숭이두창 감염은 늘어나는 추세지만 백신 추가 공급은 10월 말에나 가능해 백신 공백이 3개월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미국이 지난달 말까지 확보한 백신은 모두 110만회 분량으로 1인당 2회 기본접종 시 55만명이 접종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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