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설 폭로한 모델 "누가 이 남자에게 사전 갖다줘라" 꼬집어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미국의 인기 록밴드 마룬5(Maroon5)의 보컬 애덤 러빈(43)이 20일 20살 연하 모델과의 외도 스캔들과 관련해 궁색한 해명을 내놓았다.

러빈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성명을 올려 "나는 불륜을 저지르지 않았다. 그런데도 난 내 인생에서 후회하는 시기에 선을 넘었다"고 밝혔다.

그는 "아내 말고 다른 사람과 희롱하듯 얘기할 때 판단력이 부족했다. 어떤 경우에는 부적절했다"며 "나에게 진정으로 중요한 가족을 위험에 빠트릴 정도로 순진하고 어리석게 행동한 것은 가장 큰 실수였다"고 말했다.

이번 스캔들은 모델 겸 인플루언서 섬너 스트로(23)가 러빈과 불륜 관계였다고 폭로하면서 터졌다.

스트로는 이날 미국 연예매체 페이지식스에 지난해 러빈과 육체적 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하면서 '불륜은 아니지만, 선을 넘었다'는 러빈의 해명에 "누가 이 남자에게 사전을 갖다줘라"고 꼬집었다.

앞서 스트로는 19일 자신의 틱톡을 통해 러빈의 외도 스캔들을 터트렸다.

그는 "당시 난 어렸고 순진했으며 솔직히 (러빈으로부터) 착취를 당한 기분"이라며 러빈과 1년 동안 주고받은 은밀한 내용의 인스타그램 메시지를 공개했다.

또 러빈의 아내가 셋째 아이 출산을 앞둔 상황에서 러빈이 자신에게 "(셋째가) 남자아이라면 섬너라고 이름 짓겠다는 내용의 메시지도 보냈다"면서 "너무 황당해서 도덕적 가치관이 흔들렸다"고 말했다.

러빈은 2014년 모델인 베하티 프린슬루(32)와 결혼했고 현재 딸 2명을 뒀다.

마룬5는 그래미상을 여러 차례 받은 미국의 대표 록밴드로, 오는 11월 한국에서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