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열혈 야구팬, '스포츠베팅 사상 최고액' 획득
월드시리즈 휴스턴 우승 도박…7배 이상 돌려받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열혈팬이 월드시리즈를 통해 스포츠베팅 사상 최고액을 손에 넣었다.
CNN은 6일 짐 매킨베일(71·사진)씨가 월드시리즈에서 휴스턴이 정상에 등극하는데 베팅을 해 7천500만 달러를 획득했다고 보도했다. 이 액수는 역대 스포츠베팅 당첨금 중 최고액이다.
매킨베일씨는 각 스포츠베팅 업체를 통해 휴스턴이 올해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다는 쪽에 모두 1천만 달러를 걸었다.
가구 판매체인을 운영하는 매킨베일씨는 지난해에도 휴스턴이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다는데 335만 달러를 거는 등 통 큰 베팅으로 유명한 인물이다.
올해는 더 많은 돈을 베팅했기 때문에 월드시리즈가 시작하기 전부터 화제가 됐다. 특히 휴스턴은 월드시리즈 우승이 결정된 6차전 시구를 매킨베일씨에게 맡기기도 했다.
현지 언론은 매킨베일씨가 획득한 돈 중 상당 부분이 가구 판매체인의 고객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매킨베일씨는 자신의 가구 판매체인에서 3천 달러 이상 구입한 고객들에게 휴스턴이 우승할 경우 구매액의 두 배를 돌려주겠다는 판촉 캠페인을 했고,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선 적지 않은 돈이 들어갈 것이라는 설명이다.
매킨베일씨는 휴스턴의 우승 후 성명을 통해 "휴스턴이라는 도시의 일원이라는 점이 자랑스럽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