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이 추천하는 가장 좋은 기내 좌석은?

[알고갑시다]

공간 넉넉, 다리 뻗기 쉬워
추가요금 때문에 예약 꺼려

가장 안전한 자리는 ‘뒤쪽’
사고 발생 시 사망률 낮아

최근 환율 영향으로 미주 한인들의 한국 방문이 크게 늘었다. 그러나 그리운 고국을 찾는 것은 설레는 일이지만 장시간의 비행기 여행은 고역이다.

1등석이나 비즈니스석이야 별 문제가 없지만 대다수 한인들이 이용하는 이코노미석은 최근들어 아무리 편해졌다고 해도 15~16시간을 앉아서 가기는 너무 불편하다.

그렇다면 비행기 좌석 중 어디에 앉는게 그나마 편한 여행이 될까.

최근 영국 매체 더 선(The Sun)은 전직 승무원과의 인터뷰를 통해 항공기에서 좋은 좌석을 선택하는 방법에 대해 보도했다.

영국 항공사 승무원으로 일하다 은퇴한 배스 윈저는 비상구 근처 자리가 기내에서 가장 좋은 좌석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좌석에는 보통 추가 요금이 붙기 때문에 앉는 사람이 적다”며 “비상구 근처는 사람들이 지나갈 수 있을 만큼 공간이 넉넉해야 해 다리를 뻗을 수 있는 공간이 많다”고 전했다.

그는 또 비상구 좌석이 다 차 있을 경우, 비행기 앞쪽 좌석을 선택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비행기 앞쪽이 뒤쪽보다 난기류의 영향이 적다”면서 “보다 조용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추천했다. 그는 앞쪽 좌석의 또 다른 장점으로 식사 선택 기회를 꼽았다. 베스는 “승무원들은 보통 앞쪽부터 음식을 제공한다”며 “이곳에 앉는다면 선호하는 식사를 선택할 수 있는 확률이 더 크다”고 말했다.

또한 읜저에 따르면 비행기 앞쪽 좌석이 편안다면, 뒤쪽 좌석은 가장 안전한 자리다.

실제로 연구 조사 결과를 보면, 사고 발생 시 객실 가운데 좌석의 사망률은 39%로 가장 높았으며 앞쪽 좌석이 38%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항공기 뒤쪽의 경우 32%로 가장 낮은 사망률을 보였다.

영국 항공 안전 네트워크는 “실제 사고에서 생존할 수 있는 기회는 보통 뒤쪽에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