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중 남편 OO 가위로 '싹둑'무서운 아내

자택 침실에서 성관계 중 남편의 성기를 가위로 자른 혐의로 붙잡힌 중국인 아내에게 행정구류 10일과 벌금 200위안(약 3만 6000원)의 벌금이 내려져 지나치게 가벼운 처분이라는 논란이 거세다.

지난 25일 오후 9시쯤 중국 허난성 소재 자택에서 남편과 성관계 중이었던 여성 양   모 씨가 돌변해 침대 옆에 미리 준비했던 가위로 남편의 성기를 잘라 고의로 훼손한 혐의로 공안에 붙잡혔다. 

양 씨는 공안 수사 중 자신의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절단한 성기는 화장실 변기에 버렸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거짓말이었다. 공안 관계자들을 집안을 뒤져 잘려나간 남편의 성기를 찾아냈다.

남편은 병원으로 급히 옮겨져 총 8시간에 걸친 대수술 끝에 복원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공안 당국에 따르면 결혼한 지 1년 차의 신혼부부인 두 사람은 평소 돈 문제 등으로 다툼을 벌여왔고, 불만을 갖고 있던 아내 양 씨가 남편에 대한 앙갚음을 시도하기 위해 이 같은 일을 계획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양 씨는 “남편이 평소 물건을 집어 던지고 나를 경시하는 태도를 보였기에 홧김에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현행범으로 사건 현장에서 즉시 체포된 양 씨에 대해 단 200위안의 벌금형과 10일 행정구류 처분이 내려지는데 그치자 지나치게 가족들은 물론 지역사회에선 가벼운 처벌이라며 비판이 가해지는 분위기다.

한 네티즌은 “보통 고의 상해죄는 징역 3년 이상을 받는 것이 일반적인데 앞으로 이를 모방한 사건이 발생하면 어떻게 책임질 것이냐”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