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너하임 교육구 도입…올 가을 학기부터 1년 교육 과정 '코리안 아메리칸 인종학' 첫 선

[뉴스포커스]

어바인 4지구 교육위원 제프 김 박사 주도
가주'인종학 수업 지도안' 승인 이후 쾌거
"초·중·고교생 한인 역사 교육 새로운 장" 

 
미국 고등학교 교육 과정에서 한인 역사를 가르치는 교과목이 처음으로 만들어져 희소식이 되고있다.

22일 LA총영사관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고등교육구는 1년 교육 과정인 '코리안 아메리칸 인종학' 교과목을 올해 가을 학기에 개설하기로 했다.

이 교육 과정은 미주 한인들의 이주 역사와 정착 경험, 핵심 인물, 타인종과의 관계, 한인과 한인 커뮤니티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한인 역사 수업은 e-러닝으로 진행되고 애너하임 교육구의 모든 학생이 수강할 수 있다.

'코리안 아메리칸 인종학'의 학습 내용을 마련한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4지구 교육 위원 제프 김 박사는 "미주 한인의 정체성과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이 교과목이 미국 전역에 확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캘리포니아주 교육위원회는 지난 2021년 한인 이민사를 담은 인종학 수업 지도안을 승인해 현지 초·중·고교 학생들에게 한인 역사를 가르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이 수업 지도안은 1992년 LA 폭동과 인종 차별, 도산 안창호 선생과 한인 독립 운동사, 미군 최초의 아시아계 대대장이자 한국전쟁 영웅인 김영옥 대령 등 한인 사회 주요 인물, K팝 성과 등 다양한 주제를 학습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