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세 넘은 정치인 정신 능력 검증 시험 치러야" 제안 
미국인 77% 찬성…80세 바이든, 76세 트럼프 정조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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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세가 넘는 고령 정치인은 정신능력을 검증하는 자격 시험을 치르도록 하자"는 미국 공화당 대선주자 니키 헤일리(51)의 제안에 미국인 77%가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폭스뉴스가 19일부터 22일까지 등록 유권자 1천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반대는 20%에 불과했다. 

2011년부터 2017년 초까지 사우스캐롤라이나주지사를 지낸 후 트럼프 행정부에서 2018년 말까지 유엔주재 미국대사로 재직한 헤일리는 지난 14일 2024년 대선 출마를 공식 발표하면서 고령 정치인들에 대한 정신능력 검사 의무화를 주장하고 나서 주목을 끌었다. 이같은 제안은 각각 현직·전직 대통령인 조 바이든(80)과 도널드 트럼프(76) 등 대선 경쟁자인 고령 정치인들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바이든은 역대 최고령 미국 대통령으로 만약 2024년 대선에서 또 승리한다면 재선 임기가 시작되는 2025년에는 82세가 된다.

한편 이같은 헤일리의 제안에 대해 정치권 일각에선 "정치 공세이며 심각한 노인 차별"이라는 반발이 거세다.  <관계기사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