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교통안전국 2023년형'테슬라 Y'모델 두 건의 운전대 분리 민원 접수, 12만대 예비 조사 착수

[뉴스인뉴스]

소방차 충돌 운전자 사망사고 특별조사도
주행보조장치'오토파일럿'작동 여부 핵심
'완전자율주행'36만대 리콜 '테슬라 수난'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주행 중 스티어링 휠(운전대)이 떨어진다는 두 건의 보고가 있은 후 2023년형 테슬라 모델 Y 12만대에 대한 예비 조사를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NHTSA는 2023년형 모델Y 두 대에서 운전대가 완전히 분리되는 일이 발생했다고 했다. 

이들 차량중 한 대는 운전대를 운전대 기둥에 부착하는 볼트가 없는 채로 구매자에게 인도됐다.

이번 조사는 NHTSA가 리콜을 요구하기 전 첫 단계로, NHTSA는 "범위, 빈도 및 제조 공정을 평가를 위한 조사를 한다"고 밝혔다.

또다른 테슬라 운전대 분리 사고 피해자 중 한 명은 지난 1월 29일 프리웨이 주행 중 돌연 운전대가 떨어져 나갔다고 신고했다.

급하게 차를 세운 그는 다행히 뒤에서 오는 차들이 없었기 때문에 큰 사고를 면할 수 있었다. 해당 차량은 출고된 지 불과 일주일도 채 되지 않은 신차였다.

이에 대해 NHTSA는  "이와 관련된 제조 과정과 빈도 등을 분석하기 위한 평가가 시작됐다”고 전했다.

이외함께 NHTSA는 테슬라 충돌사고에 대한 특별조사에 나섰다. 지난달 테슬라 전기차가 소방차를 들이받아 운전자가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서다. 주행보조장치인 ‘오토파일럿’에 대한 조사가 핵심이다.

NHTSA는 지난달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2014년식 테슬라 모델S의 충돌 사고를 더 자세히 들여다보기 위해 특별조사팀을 파견했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달 18일 새벽 북부 캘리포니아 680번 고속도로에서 테슬라 모델S 차량이 정차 중인 소방차를 들이받아 테슬라 운전자가 현장에서 숨졌고 소방차에 있던 소방관 4명도 다쳐 치료받았다.

사고 당시에는 테슬라 운전자가 오토파일럿 시스템을 이용했는지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었다. 현재 NHTSA는 사고 당시 오토파일럿 시스템이 작동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NHTSA는 2021년 8월부터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시스템에 관해 조사를 벌여왔다.

NHTSA는 지난달 16일 테슬라의 또 다른 운전자 보조 기능인 '완전자율주행'(FSD·Full Self-Driving) 결함 탓에 충돌 위험이 커진다는 이유로 테슬라 차량 36만여 대를 대상으로 리콜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