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우주 개발사, 사상 최초의 숙박 시설 구비 우주정거장 건설…4년 후, 2027년  완공 

[사이언스 화제]

파이어니어 스테이션, 28명 숙박 내부 중력설정 
보이저 스테이션은 400명까지 수용 가능 설계
사고 대비 비상 탈출선 44대 구비, 숙박료 미정

4년 뒤에는 창문으로 지구를 바라보며 호캉스(호텔+바캉스)를 즐길 수 있는 시대가 온다.

22일 CNN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의 우주 개발 스타트업 '오비탈 어셈블리'는 현재 추진 중인 우주정거장 건설 프로젝트를 2027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숙박시설을 구비한 우주정거장을 짓는 계획으로 무중력 상태에서 아름다운 ‘지구뷰’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오비탈 어셈블리사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 13일 미세중력 연구에 필요한 장비를 개발한 기업 '진 테크놀로지스'를 인수한 바 있다.

오비탈 어셈블리는 "인류가 우주 생태계에서 일하고 즐기며 번영할 수 있는 우주 정거장을 개발 및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우주정거장 호텔은 '파이오니어 스테이션'과 '보이저 스테이션'으로 구분된다. 

파이오니어 스테이션에서는 한 번에 최대 28명이 묵을 수 있다. 내부 중력 설정이 가능해 일부 공간에서는 발을 바닥에 딛고 설 수 있고, 또 다른 공간에서는 무중력 상태로 떠 있을 수 있다. 

보이저 스테이션의 경우 최대 40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내부 인테리어는 세계적인 호텔 기업 힐튼사가 맡았다. 보이저 스테이션은 지구 중력의 6분의1에 해당하는 인공중력으로 작동될 예정이며, 불의의 사고에 대비해 비상 탈출선 44대가 구비될 계획이다. 

또 이 호텔엔 숙박 시설과 함께 사무실과 연구실도 만들어 관광객 뿐만 아니라 연구원 등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그렇다면 이 호텔들의 숙박비는 얼마일까. 오비탈 어셈블리는 1인당 체류비가 얼마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