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시장에서 지역 명소로 탈바꿈한 서울의 전통시장 4곳 추천
레트로하고 트랜디한 분위기로 MZ세대의 눈길을 끌고 있는 광장시장, 동묘시장, 세운/대림상가, 경동시장 소개
각 시장의 변천사부터 최근 떠오르는 명소까지


□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은 서울 관광명소들의 변화상을 조망하는 ‘다시 만난 서울’ 첫 번째 이야기로 기존의 종합시장에서 관광명소로 탈바꿈한 서울 의 전통시장 4곳을 소개한다.

○ 시대가 빠르게 바뀜에 따라 전통시장들도 각각의 시장이 가지고 있는 특색을 살려 변화를 꾀하고 있다. 먹거리로 유명한 광장시장, 구제시장으로 명성을 얻은 동묘시장, 종합전자상가인 세운/대림상가, 한약재 시장에서 새로운 명소로 탈바꿈한 경동시장까지, 전통시장 4곳의 역사와 명소를 소개한다.

※ ‘다시 만난 서울’은 여행이 멈춰있던 코로나19 시기 동안 변화한 서울의 주요 관광명소들을 재조명하는 시리즈로, 서울관광 만족도 및 관광객 재방문율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되었습니다.


<광장시장>

□ 100년의 역사를 가진 광장시장은 서울의 3대 종합시장 중 하나로, 다양한 먹거리로 서울 여행의 필수코스로 꼽힌다.

○ 광장시장은 다양한 먹거리로 유명해지면서 서울 여행의 필수코스로 자리 매김했다. 특히, 쫄깃하고 고소한 식감의 육회에 깻잎, 배, 오이 등을 넣 고 양념에 비벼 먹는 육회비빔밥이 유명하다. 또한, 일반 김밥보다 얇은 두께와 작은 크기로 만드는 꼬마 깁밥은 겨자소스를 곁들여 먹는 색다른 맛으로 중독성이 강해 광장시장을 대표하는 먹거리가 되었다.

□ 뉴미디어를 통해 유명세를 얻은 뉴트로(신복고)풍의 가게가 광장시장의 핫플레 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 최근 들어 광장시장 일대에 기존 먹기리들과 더불어 볼거리, 마실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힙’한 상점들이 들어서고 있다. 대표적인 곳으로는 페스츄 리 파이로 유명한 ‘카페어니언’과 시장을 기반으로 재해석된 음식과 함께 큐레이션 된 와인을 판매하는 그로서리 상점 ‘365일장’이 있다.

○ 또한, 방송을 통해 선풍적인 인기를 끈 광장시장 찹쌀 꽈배기가 큰 인기 를 끌고 있다. 찹쌀가루로 반죽하여 튀겨낸 꽈배기 위에 츄러스를 연상 시키는 시나몬을 섞은 설탕을 뿌려주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 광장시장을 대표하는 육회골목은 항상 많은 손님으로 붐빈다


광장시장의 대표 먹거리인 육회비빔밥

► 광장시장
대중교통: 1호선 종로5가역 8번 출구

<동묘시장>

□ 동묘시장은 옷, 신발, 지갑 등 패션 의류부터 전자제품, 골동품 등까지 이른바 ‘없는 것 빼고 다 있는’ 벼룩시장이다. 레트로한 감성과 저렴한 가격에 반해 MZ세대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세대의 손님들이 동묘를 찾고 있다.

○ 1980년대 말부터 노점 상인들이 동묘 앞에 하나둘씩 모여들기 시작하였고, 동묘를 찾는 손님들이 늘어나자 주변 골목으로 크고 작은 가게들이 생겨나면 서 지금처럼 구제시장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 온갖 잡화들이 모여든 동묘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품목은 빈티지 의류이다. 길가에 가득 쌓여있는 옷더미를 휘젓고 다니다가 마음에 드는 옷을 발견하면 마 치 보물찾기에 성공한 것처럼 희열이 밀려온다.

□ 동묘앞역 6번 출구 근처에는 최근 개성있는 음식점 및 카페, 와인바 등이 생기면서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 인쇄소들이 모여있는 옛 골목을 따라 안쪽으로 걸어 들어가면 붉은 페인트가 칠 해진 ‘동묘마케트’ 와인바가 나타난다. 글라스와인을 주문하고 스낵 코너에 있는 과자 중 하나를 고른 후 자리에 앉아 와인 한 잔을 마실 수 있는 곳이기에 퇴근 후 가볍게 혼술하고 싶을 때 찾아가도 좋은 곳이다.

○ ‘동묘마케트’ 바로 옆에는 ‘동묘가라지’가 자리하고 있다. 네모난 모양의 디트 로이트 피자와 다양한 종류의 수제 맥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친구, 연 인과 함께 편안한 분위기에서 피맥(피자+맥주)을 즐기기 좋다.


사진. 빈티지한 구제의류를 판매하는 동묘시장

► 동묘시장
- 대중교통: 1호선 동묘앞역 3번 출구
► 동묘마케트 & 동묘가라지
- 대중교통: 1호선&6호선 동묘앞역 6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5분

<세운/대림상가>

□ 세운/대림상가는 ‘다시 세운 프로젝트’로 상가를 리모델링하면서 세운상가 특유 의 레트로한 분위기와 잘 어우러진 음식점, 카페, 서점 등 점포들이 생겨났다.

○ 세운/대림상가는 각종 전기 및 전자제품을 취급하는 종합전자상가로, 1960년대 말부터 세운, 현대, 청계, 대림 등 8개의 건물이 연이어 들어서 면서 총 길이가 약 1km 길이에 달할 정도로 대형 상가군을 형성했다.

○ 2017년 문을 연 ‘호랑이’는 세운상가를 대표하는 카페로 자리 잡았다. 커피와 우유의 고소한 맛을 잘 살린 호랑이 라떼와 제철 과일로 만드는 후르츠산도로 평일, 주말할 것 없이 사람들로 붐빈다.

□ 최근에는 공중보행로를 따라 세운-대림상가 3층 일대에 개성 있는 음식점, 카페, 서점 등의 점포들이 생겨나면서 MZ세대들이 즐겨 찾는 상가로 거듭났다.

○ 세운상가에는 ‘금지옥엽’이라는 영화 관련 서적과 굿즈, 영화 포스터, 영화 OST 등 영화와 관련된 소품들을 판매하는 영화 콘텐츠 스토어가 자리하고 있다. 규 모는 작지만, 내부 곳곳에 걸려 있는 대형 영화 포스터와 레코드판에서 흘러나 오는 영화 음악이 공간을 꽉 채우면서 마치 영화 속 세트장에 온 것 같은 분위 기를 만든다.

► 세운상가
- 대중교통: 1호선&3호선 종로3가역 12번 출구로 나와서 도보로 약 5분
► 호랑이&금지옥엽
- 가는 법: 세운상가에서 3층 공중보행로를 따라 청계상가로 이동, 청계상가에 위치

<경동시장>

□ 경동시장은 최근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청년몰을 입점하고, 복합문 화공간을 조성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며 동대문구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 경동시장은 약령시와 맞닿아 있는 시장으로 과거에는 따로 구분 없이 경동한약상가라는 이름으로 한약재를 파는 시장으로 명성을 얻으면서 발달했다.

○ 2019년 8월, 시장 3층에 ‘서울훼미리’라는 이름으로 청년들이 운영하는 푸드코트를 조성했고, 2층에는 작은 도서관과 카페를 만들어 시장을 찾 는 손님들이 쉬어갈 수 있도록 했다.

○ 최근에 조성되어 핫플레이스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경동 1960은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LG전자와 스타벅스가 폐극장인 경동극장을 리모델링하여 만든 복합문화공간이다. LG전자의 ‘금성전파사 새로고침센터’와 옛 극장 관객석을 대형 카페로 탈바꿈한 ‘스타벅스’가 들어섰다.

○ 금성전파사 새로고침센터는 친환경 화분에 반려식물을 분양받는 마음치 유 코너, 다양한 스티커 및 스킨 등으로 노트북을 꾸밀 수 있는 개성고침 코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사진. 경동시장 내부

► 경동시장
- 대중교통: 1호선 제기동역 2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5분.
► 금성전파사 & 스타벅스
- 가는 법: 가는 법: 경동시장 광성상가 4번 출입구 쪽 2층에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