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물은 그 극에 도달하면 다시 되돌아 온다’는 말. 사물이나 형세는 고정불변인 것이 아니라 흥망성쇠를 반복하게 마련이라는 의미다.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으로 검찰 압수수색을 받은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입장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답한 사자성어다. 현재는 본인이 모든 의혹의 중심에 있는 것처럼 여겨지지만, 결국 그렇지 않다는 게 드러날 것이라는 의미가 담긴 발언으로 보인다. 과연 끝까지 “나는 모르는 일”이라고 잡아뗄 수 있을지 두고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