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사람이 아직 밟지 않았다는 뜻으로, 지금까지 아무도 손을 대거나 발을 디딘 일이 없음을 이르는 말이다. 올해가 인류 역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더운 해가 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최근 수년간 기승을 부려온 각종 기후위기도 예측하기 힘든 양상을 보일 것으로 우려된다. 온실가스 배출에 따른 지구온난화가 가속하는 가운데 4년 만에 다시 발생한 엘니뇨가 세계 기온을 더욱 끌어올린 탓이다. 유럽연합은 "세계가 전인미답의 영역으로 걸어 들어가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런데도 귀담아 듣는 나라는 거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