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작년 6월 연방대법원의 낙태권 폐기 판결 이후 합법적인 낙태 시술은 오히려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낙태권 옹호단체인 구트마허 연구소는 의료기관 설문조사를 토대로 올해 상반기 낙태 시술을 허용하는 주(州)에서 총 51만1000건의 합법적인 낙태가 이뤄졌다고 추산했다. 이는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상반기(46만5000건) 대비 4만6000건 많은 규모다.
일리노이주의 경우 낙태 시술이 2020년 상반기 2만6000건에서 올해 상반기 4만5000건으로 거의 2배 수준으로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