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한국선]

항공종사자 총 30명 걸려 근무 배제

하루에 한명꼴, 대한항공 11명 최다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던 항공 종사자에 대한 업무 전 음주 측정이 재개되자 한 달 만에 조종사 7명을 포함해 30명이 적발돼 근무에서 배제된 것으로 드러났다.

동아일보가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자료를 보도한 바에 따르면 9월 한 달간 조종사와 객실 승무원, 정비사 등 총 30명이 음주 측정에 걸렸다. 하루에 한 명꼴이다.

직종별로는 기장과 부기장 등 운항 승무원이 7명, 객실 승무원 19명, 정비사 4명 등이었다. 대한항공이 11명으로 가장 많았고 아시아나항은 1명이다. 특히 2명은 음주운전 면허 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08%를 넘었다. 입사한 지 몇 개월 안 된 이부터 근속기간이 27년 된 종사자도 있었다.

조종사와 승무원 등 항공 종사자들은 대형사고 방지를 위해 비행·근무 시작 전에 사업장에 설치된 음주 여부 검사를 해야 한다. 음주 측정을 통과하지 못하면 곧바로 근무에서 배제되고 징계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