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를 통해 통치자를 바꿀 수 없었던 고대와 중세의 역사에서는 소위 ‘민심’이라는 백성의 평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 대표적인 용어가 배와 물에 비유한 이 사자성어다. '군주는 배(舟)고 백성은 물(水)과 같아서 물이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성난 물의 파도는 배를 뒤집을 수도 있다’라는 뜻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 위기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의 참패가 위기를 자초했다. 새로 출범한 인요한 혁신위가 성공할지도 미지수다. 성난 민심을 다독거리지 못한다면 내년 총선후 '레임덕'은 보나마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