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는 "부모님 연세는 알지 않아서는 안 된다. 한편으로는 기쁜 마음으로 부모님 연세를 알아야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두려운 마음으로 알아야 한다"고 했다. 부모님 연세를 앎으로써 건강하심을 기뻐하고 또 한편으로는 '벌써 그 연세가 되었나’ 하는 두려운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뜻이다. 이에 기쁜 마음과 두려운 마음을 동시에 느낀다는 의미를 담은 '희구지정’이라는 사자성어가 생겼다. 부모님이 건강하면 건강하단 이유로 잘 찾지않고, 병들면 귀찮게 여겨 모시기를 꺼리는 요즈음 세태에 던지는 경구다. 곧 추수감사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