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과잉진압으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를 사망에 이르게 해 유죄 판결을 받고 복역 중이던 경찰관이 교도소에서 흉기 습격을 당했다.
25일 AP 통신에 따르면 플로이드를 살해한 전직 경찰관 데릭 쇼빈(47·사진)이 전날 애리조나주 투손 연방 교도소에서 다른 수감자가 휘두른 칼에 찔려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생명엔 지장이 없다. 앞서 쇼빈은"다른 수감자들의 표적이 될 수 있다”면서 격리를 요청, 독방에서 지냈다. 

쇼빈은 2020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한 편의점앞 체포 과정에서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짓눌러 숨지게 했다. 플로이드가 숨지기 직전 “숨을 쉴 수 없다”고 호소하는 장면이 SNS를 통해 퍼지면서 이 사건은 전 세계적 인종차별 항의 시위로 이어졌다.
이후 쇼빈은 2021년 미네소타주 법원에서 플로이드를 살해한 혐의로 22년 6개월 형을, 이듬해에는 연방지법에서 민권 침해 혐의로 징역 20년형을 각각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