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 통큰 설렁탕]

'화요 스페셜', 시니어들에 특히 인기 폭발
48시간 우려낸 진한 국물 맛에 양도 푸짐
김치, 깍두기 외에 한식집 같은 반찬 일품

올림픽길에 있는 '송영 통큰 설렁탕'(코리 송 사장)의 화요 스페셜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갈비탕이나 도가니탕을 투고하면 표고 우거지 해장국을 보너스로 얹어주기 때문이다. 보너스라고 돈주고 시켜 먹는 것과 다르지 않다. 양도 맛도 똑같은 해장국이다.

코리 송 사장은 "나이드신 분들은 몇 번에 나눠드시니까 자녀분들이 효자 상품이라며 특히 많이들 사간다"며 "특히 우리 도가니탕은 말랑말랑하고 부드러운 힘줄이 많이 들어가 시니어들이 즐겨 드신다"고 전했다. 도가니탕은 도가니 보다 힘줄이 더 비싸다. 그래서 많은 설렁탕집들이 도가니탕에 힘줄을 거의 넣지 않는다.

'송영 통큰 설렁탕'은 48시간 동안 정성그럽게 우려낸 진한 사골 국물의 맛도 맛이지만 설렁탕집에서 만날 수 없는 한식집 같은 맛깔나는 반찬 때문에 한인들이 특히 좋아한다.

송 사장은  "보통 설렁탕 집에서는 김치와 깍두기 반찬만 나오는 정도인데 우리는 김치, 깍두기 외에 버섯조림, 청포묵, 감자조림, 숙주나물 등 두 가지를 더 내놓는다"며 "요즘 청포묵이 비싸서 반찬 2번만 리필하면 설렁탕을 공짜로 먹는 셈"이라고 전했다.

송 대표가 반찬에도 정성을 기울이는 것은 일식집을 오래하면서 다양한 스끼다시를 내놓던 것이 몸에 배어서다. 송 대표는 "반찬도 색깔별로 맞추는 것을 좋아한다"며 "돈 주고 사먹는 음식인데 맛있어야 하는 건 당연한 것이고 양도 푸짐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식당 경영 철학"이라고 강조했다.

'송영 통큰 설렁탕'은 주 7일 오전 7시부터 밤 10시까지 오픈한다. 아침 일찍부터 일을 해야 하는 손님들이 음식을 픽업해서 집에서든 차에서든 아침을 든든히 먹고 하루를 시작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송 사장은 "항상 손님 입장에서 배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식당 이름 송영은 아버지의 성함을 본딴 것인데 아버지 이름을 빛내지는 못할 망정 먹칠하는 짓은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송영 통큰 설렁탕'의 메뉴로는 표고 우거지 해장국, 통큰 설렁탕, 섞어 설렁탕, 해장국, 북어탕, 갈비탕, 육계장, 도가니탕, 쇠고기 수육 등이 있고 각각 양과 순대를 많이 넣은 특해장국을 신메뉴로 추가했다. 다슬기 된장도 판매하고 있다. 단체주문도 환영한다.

▶주소: 2717 W Olympic Blvd., #108 LA CA 90006

▶문의: (213)277-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