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97%의 정확도 확인

[헬스라인]

조기 진단·치료 보편화 길 열릴듯

치매를 일으키는 퇴행성 뇌 질환인 알츠하이머병을 혈액 검사로 조기에 발견할 수 길이 열렸다. 아직 초기 단계지만 알츠하이머 검사가 간편해지면서 조기 진단과 치료가 보편화될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스웨덴 예테보리대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타우(tau)’ 단백질을 혈액검사만으로 감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50대 이상의 노인(평균연령 66세) 786명을 대상으로 이미 시중에 나와 있는 검사 키트를 사용해 혈액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혈액 내 타우(tau) 단백질을 감지하는 데 최대 97%의 정확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타우는 알츠하이머병을 일으킬 수 있는 뇌의 독성 축적과 관련된 단백질 중 하나다. 타우는 알츠하이머병 증상이 나타나기 10~15년 전부터 뇌에 축적되기 시작한다. 따라서 검사 정확도만 높다면 그만큼 발병 위험을 빨리 발견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혈액검사로 알츠하이머를 진단할 수 있게 되면 조기 진단·치료 보편화 등 치매 치료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