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 여론조사' 중범죄 혐의 재판후' 가정 양자대결 2%p 앞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지지율 격차를 벌리고 있지만, 중범죄 혐의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유권자 상당수가 바이든 대통령으로 옮겨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BC방송은 지난달 26~30일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5% 포인트(각 47%, 42%) 앞섰다고 4일 보도했다.
다만 트럼프의 대선 전복 시도 등 4건의 중범죄 혐의 재판이 변수로 지목됐다. ‘트럼프 유죄 판결’을 가정한 양자대결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45% 대 43%로 2% 포인트 우위를 보인 것이다.

유죄 판결 시 트럼프 지지를 철회하겠다는 응답은 젊은층과 라틴계, 무소속 유권자들 사이에서 많았다. 34세 미만 그룹에서 ‘42% 동률’이던 양측 지지율은 유죄 판결 시 ‘바이든 우세’(47% 대 32%)로 변화했다. 라틴계 그룹에서도 박빙 구도가 바이든 10% 포인트 리드로 바뀌었다. 무소속 유권자 사이에선 트럼프의 리드가 19% 포인트에서 8% 포인트로 줄었다.

한편 트럼프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부통령 후보와 관련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면서 후보군으로 흑인인 팀 스콧 상원의원과 여성인 크리스티 놈 사우스다코타 주지사를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