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갈 것 없다"…캐나다 1위
[생생토픽]
월 평균 2700건 구글 검색
2위 뉴질랜드…일본 10위
만약 당신이 미국을 떠나 다른 나라로 이민을 가고 싶다면 어디를 선택할 것인가.
매년 수백만 명의 미국인이 미국을 떠나 다른 곳으로 이주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인들의 이주 희망 1위 국가는 이웃나라인 캐나다로 나타났다. <표참조>
해외 거주 미국인을 위해 세무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그린백 잇스팻 택스 서비스'가 최근 발표한 '미국인이 선호하는 이주 국가' 순위에서 캐나다가 1위에 올랐다. 이 업체는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사용, 각 국가명에 'moving to'(이주하다)라는 접두어로 입력 검색한뒤 월 평균 구글 검색 횟수를 기준으로 검색량을 분석, 순위를 매겼다.
업체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캐나다로의 이주 관련 검색량은 매달 2700건이 넘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됐던 2017년이나 연방대법원이 낙태법 판결을 뒤집었던 시기 등엔 검색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미국인들은 캐나다의 지리적 위치 외에 높은 생활 수준과 다양한 인종을 포용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뉴질랜드가 매달 2300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 2위를 차지했다. 아름다운 자연, 뛰어난 일과 삶의 균형, 높은 삶의 질 등이 미국인들의 이주 희망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업체는 진단했다. 코스타리카는 미국인들이 이주하고 싶어하는 세 번째 국가로는 중미의 열대 낙원 코스타리카가 꼽혔다. 매달 1700건 이상의 검색량을 기록했다.
이밖에 포르투갈, 아일랜드, 푸에르토 리코, 스페인, 호주, 스위스 등이 뒤를 이었고 아시아 국가 중엔 일본이 유일하게 10위권에 포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