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주민들 "물어내" 소송 제기

텍사스주 역사상 최대 규모의 산불을 일으킨 주범은 송전선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따라 피해 주민들의 소송이 이어질 조짐이다.
7일 AP통신에 따르면 텍사스 산림청은 이날까지 약 4천400㎢를 태운 텍사스 팬핸들 지역의 스모크하우스 크리크 화재가 전선에서 점화됐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또 이 화재에 뒤따라 발생한 윈디 듀스 화재(피해면적 582㎢)도 전선으로 인한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열흘째 이어진 스모크하우스 크리크 화재는 텍사스주 역사상 최대 면적을 태후고 현재 74% 진압된 상태다. 화재 피해 면적은 서울시 전체 크기(약 605㎢)의 7배가 넘는다. 이 화재로 인해 2명이 숨지고 건물 약 500채가 파손됐다.

이 지역에 전력을 공급하는 회사 엑셀에너지(Xcel Energy)는 자사의 설비가 스모크하우스 크리크 화재를 일으키는 데 관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인정했다.
이와관련 화재 피해 지역인 헴필 카운티의 주택 소유주들은 전선이 끊어저 땅으로 떨어지면서 화재를 촉발했다며 엑셀에너지와 다른 2개의 전기회사를 상대로 책임을 묻는 소송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