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부, 한때 '외계인 우주선 회수·역설계' 
프로젝트 검토했다 폐기…UFO 근거 못찾아

미국 정부가 과거 외계인 우주선을 회수해 역설계하는 프로그램을 검토했지만 타당성 부족으로 현실화하지는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미확인 비행물체(UFO)’를 조사하는 미 국방부 산하 ‘모든 영역의 이상 현상 조사 사무소(AARO)’는 1945년 이후 이상 현상에 대한 정부 기록 등을 검토한 결과 외계 활동의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결론 내렸다.

외계 생명체가 지구를 방문했다거나 추락한 외계 비행선을 미국 정부가 회수해 숨기고 있다는 등의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근거를 찾지 못했다는 것이다.

팀 필립스 AARO 국장 직무대행은 “숨겨진 UFO 프로그램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거나, 외계 기술과 무관한 실제 국가안보 프로그램을 오인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AARO는 보고서에서 육군으로부터 입수한 ‘외계인 추락 추정’ 사건의 샘플을 테스트한 결과 마그네슘 아연 납 등이 함유된 ‘지구상의 합금’으로 판명 났다고 밝혔다.

다만 AARO는 조사 과정에서 국토안보부가 2010년대에 코나 블루 프로그램을 검토한 사실을 발견했다. 이 프로그램의 목표는 ‘UAP 및 초자연적 활동 연구 재개 및 회수된 외계 우주선 역설계’였다. 초반에는 국토안보부 내에서 일부 관심을 끌었지만 타당성 부족으로 공식 연구 프로그램이 되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