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살던 LA 떠나 플로리다로 이주, 뉴섬 주지사 재임 기간 캘리포니아 인구 40만명 급감

[뉴스진단]

할리우드 스타들 줄이어 '엑소더스' 
2020년부터 초유의 인구 감소 사태
높은 세금·집값, 범죄 증가 등 영향

영화 '록키'로 유명한 할리우드 스타 실베스터 스탤론(78)이 40년 이상 살았던 캘리포니아를 떠나기로 했다. 실베스터 스탤론이 캘리포니아를 영구적으로 떠나 플로리다로 이주할 계획임을 발표했다.

스탤론과 그의 아내 제니퍼 플라빈 스탤론은 40년이상 거주했던 캘리포니아를 등지고 플로리다 팜비치에 새 둥지를 틀 예정이다. 이들 부부는 이사 배경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진 않았으나 일각에선 캘리포니아의 악명높은 세금, 급증하는 마약·강력범죄 등과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앞서 지난해 6월엔 또다른 유명 할리우드 배우인 딘 케인도 캘리포니아를 떠났다.‘로이스&클라크(Lois&Clark)’의 수퍼맨역을 맡았던  그는 고가의 말리부 대저택을 팔아치우고 네바다주 라스베가스로 이주했다.
케인은 “나는 캘리포니아를사랑한다.캘리포니아는 가장 아름다운 주”라면서 문제는 '정책’이라고비판했다. 재정, 범죄, 노숙자문제에서 정책이 잘못됐고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현 주지사인 개빈 뉴섬(민주당)이 재임하는 동안 수십만명의 주민이 빠져나가 인구가 급감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뉴섬 주지사의 재임 기간(2019.01~현재) 캘리포니아 인구가 50만명 이상 감소했다.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꼽혔던 캘리포니아 인구는 2020년부터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초유의 인구 감소 지역으로 전락했다. 캘리포니아의 이같은 대규모 유출은 전례가 없던 터라 미국 내에서는 초미의 관심사이자 연구 대상이 되고 있다.

캘리포니아를 떠나는 주민들의 가장 큰 이주 이유는 높은 세금이다. 가주의 세금률은 최대 14.63%로 50개주 가운데 가장 높을 정도로 악명이 높다.
또한 집값도 주민들을 타주로 몰아내고 있다. 캘리포니아의 중간 주택가격은 80만 달러를 오르내리고 있다. 범죄 노출 역시 10만명 당 495명으로 미 전국서 최상위권에 속한다. 
이외에도 노숙자 폭증, 높은 물가, 교통난 심화 등도 대탈주를 부추기는 요인들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캘리포니아 인구가 계속해서 줄어드는 가운데 높은 세금과 집값, 마약 범죄 증가 등이 앞으로도 인구감소에 큰 영향을 미칠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