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159건 보고, 81%가 플로리다서 발생

"반려동물 접촉 요주의"

지난 1983년 이후 거의 보고된 적이 없던 ‘나병’(한센병)이 미국에서 재유행하고 있다. 특히 애완동물을 접촉해 감염됐다는 사례가 보고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미국 과학전문매체인 라이브사이언스에 따르면 최근 고대 질병인 나병이 플로리다에서 증가추세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최근 10년 동안 미국에서 159건의 한센병이 보고됐는데 이 중 81%는 플로리다주에서 발병했다.

한센병(leprosy)은 한센균에 의해 감염되는 만성 감염 질환으로, 원래 ‘나병’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이 균은 주로 가족끼리 장기간 접촉했을 때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확한 감염 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미국에서 이처럼 한센병 환자의 수가 급증한 데는 애완동물을 접촉해 감염됐다는 사례가 많았다.